여름이 되면 에어컨이 필수지만, 선풍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에어컨은 없어도 선풍기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는 선풍기 고를 때 꼭 고려해야 할 중요한 4가지에 대해 정리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몇 년 간 잘 사용해 오던 선풍기들이 하나 씩 고장 나면서 선풍기를 구매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에어컨은 시즌 수요가 높아 여름 전에 사야 하는데요, 선풍기의 경우에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수요와 물량이 있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제품이 나오면서 서로 좋은 기능들을 자랑하기도 하면서 계속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제품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그 중 내게 맞는 선풍기가 무엇인지 고르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선풍기 고를 때 꼭 고려해야 할 중요한 4가지에 대해 정리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 선풍기 타입, 모터, 바람모드, 사용편의 --
그리고 요즘 대세인 BLDC 선풍기 추천도 해드립니다. 르젠 선풍기를 골랐습니다. 마지막에는 특별히 조작이 개성있는 발터치 선풍기도 추천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선풍기를 고르는 법을 먼저 보시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 선풍기 타입
선풍기 타입에 따른 비교
1> 3가지 타입 비교
선풍기 종류에는 스탠드형과 날개없이 동작하는 형태 그리고 타워 형태가 있습니다.
이 3가지 형태에 따라 바람세기와 회전범위, 소음, 청소편의성, 그리고 안전성이 다릅니다.
1> 바람세기/회전범위에 있어서 스탠드형이 가장 우수합니다.
바람세기는 스탠드형이 가장 강합니다.
모델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보통 타워형과 날개없는 선풍기의 최대 바람세기는 스탠드형과 비교하여 2/3이 수준으로 약한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헤드의 회전 범위가 스탠드형 보다 좁은 편입니다.
스탠드형은 선풍기 뒤쪽의 공기가 경사진 날개를 통과해 앞으로 밀려나오며 바람이 부는 원리입니다.
이 때 선풍기 날개가 본체를 통과하는 공기를 자르면서 앞으로 밀어내므로 공기의 흐름이 일정하게 끊기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람이 다소 인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스탠드형은 넓은 날개와 단순한 구조로 강한 바람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날개없는 선풍기는 공기의 압력차이를 이용해 바람을 만들어내는 원리로, 베르누이 정리를 이용한 방식입니다.
유체가 흐르는 속력이 증가하면 압력이 낮아지고, 속력이 감소하면 압력이 높아진다는 원리입니다.
날개없는 선풍기는 공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때문에 인위적이지 않고 훨씬 부드러운 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모델들은 모터가 작아 처음부터 공기를 끌어들이는것이 부족하고 기존의 스탠드형 선풍기에 비해 바람세기가 훨씬 약한 편입니다.
타워형 선풍기의 경우 역시 뒷편에서 공기를 흡입해 바람을 생성시키는 원리이며 앞 쪽 원통형 팬을 통해 좁은 면적에서 바람을 생성해내기 때문에 스탠드형 선풍기에 비해 바람세기가 약한 편입니다.
2> 소음은 단계에 따라서 다릅니다.
타워형과 날개없는 선풍기는 소음이 작아서 좋다라는 말이 있지만, 이는 '미풍 이하'에서만 해당됩니다. 실제로 미풍 이하에서는 소음도 거의 없고 조용합니다.
하지만, 미풍(1단) 이상의 바람세기로 작동하면 주변 공기를 흡입하고 회전시키는 과정에서 오히려 (스탠드형 대비) 모터 소음이 훨씬 커지게 되어, 사용에 불편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
최근 스탠드형 선풍기는 매우 미세한 여러 단계로 선택가능하도록 나온 제품들이 많고 이 경우 1단 이하의 바람세기에서 매우 조용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3> 청소/관리 편의성은 단연 스탠드형이 가장 편리합니다.
날개없는 선풍기의 마케팅 포인트 중 하나는 청소가 쉽다는 것을 홍보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오래 사용하다보면, 내부의 모터와 날개 부분에 보이지 않는 먼지가 많이 쌓입니다. 그리고, 내부 먼지 제거를 위해서는 분해를 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거나 먼지 제거를 위한 분해 과정이 스탠드형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타워형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쌓이는 먼지의 양은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지만 청소방법이 가장 간편하여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4>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날개없는 선풍기가 좋습니다
바람세기/소음/청소 면에서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타워형 선풍기와 날개없는 선풍기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디자인과 어린이들의 안전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스탠드형 선풍기는 날개가 돌아갈때 손가락이 넣어서 다치는 일상 사고가 많고 위험이 높은 편입니다. 물론 안전망을 하면 완화할 수 있긴 하지만 장난치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에 비해 타워형과 날개없는 선풍기는 이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타워형의 경우에는 좁은 구멍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서 다치거나 잘 넘어지는 구조로 일부 안전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날개 없는 모양이 가장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탠드형 선풍기에 비해서 타워형과 날개 없는형은 미관상 좋고 자리 차지를 적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스탠드형도 손을 대면 작동을 멈추고 손을 떼면 다시 작동하는 '안전터치기능'이라는 것이 등장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안전망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아예 촘촘한 망으로 출시되기도 합니다.
디자인 중요→타워형/날개없는 기능이 중요→스탠드형
위의 표에서 보듯이 일반적으로 스탠드형 선풍기가 가장 추천할 만 합니다.
위와 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나 안전성을 더 중시하시면 타워형, 날개없는 선풍기를 고려해 보실 수 있습니다.
2. 모터
모터는 AC모터와 BLDC 모터가 존재합니다.
AC는 기존의 일반 선풍기에 사용하던 모터이며 BLDC는 브러시리스 모터로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더 고급 사양입니다. BLDC 모터를 사용하면 세밀한 풍량 조절이 가능하며 모터의 수명도 더 길고, 말 그대로 모터 내부에 브러시가 없어서 모터 회전시 브러시에서 발생가능한 초미세 먼지가 나오지 않습니다.
- 최근에는 BLDC 모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BLDC 모터를 장착한 선풍기는 일본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선풍기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도 일본 제품의 BLDC 모터를 사용하는 선풍기를 구매하였습니다.
* 무음에 가까운 초미풍이 가능한 BLDC 모터를 장착한 제품들은 아래와 같이 모터의 소음과 높은 단계의 바람 세기를 강조합니다.
BLDC 선풍기는 AC 모터와 비교했을 때 소음이 적고, 풍량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소음에 가까운 초미풍' 모드가 가능하며 AC 대비 살랑거리는 바람으로 소음이 거의 없습니다.
개인의 성향이나 상황에 맞춰 풍량을 섬세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민감하신 분들은 아주 큰 장점으로 다가오실 것입니다.
소비전력 또한 AC 선풍기 보다 낮습니다.
발열이 적고 효율이 우수한 BLDC
기존 AC모터 선풍기는 장시간 작동 시 모터가 과열되어 뜨거워지지만, BLDC모터는 발열이 거의 없습니다. 그 뿐아니라 AC 모터는 브러시로 인해 오래 사용하면 모터에서 브러시가 떨어져 나오는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BLDC는 브러시 자체가 없어서 이러한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무소음, 초미풍 👉 BLDC선풍기 강풍, 가성비제품 👉 AC선풍기
기존 AC 선풍기를 사용하면서 풍량이나 소음으로 불편을 느낀 적이 있다면 BLDC 선풍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실제로 이 부분에서 불만이 있었던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BLDC 선풍기는 가격이 비싼 편이므로 무소음 · 초미풍 · 세밀한 풍량 조절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일반 AC 선풍기 구입을 추천합니다.
중소 브랜드에서 저렴한 가격대의 BLDC 선풍기를 많이 출시하고 있어 가격대가 많이 낮아졌지만, 동일한 가격대에선 AC 선풍기가 브랜드 신뢰도, 마감, 품질 면에서 더욱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3.바람모드
(1) 풍속 (2) 모드 (3)날개
선풍기의 핵심성능인 바람세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풍속과, 모드에 따른 바람 종류, 날개의 개수와 크기, 이 4가지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 풍속
BLDC 선풍기는 8~12단이면 충분합니다. 물론 더 많은 풍속의 단계가 있더라도 사용하기 불편하지 않으면 됩니다. 예를들어 다이얼로 단계를 조절하는 단계는 단계가 아무리 많아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단에서 급격한 세기 변화 없는지 확인하시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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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선풍기는 보통 3~4단이지만, BLDC 선풍기의 경우 8단~32단, 많게는 100단, 더 나아가 다이얼 방식의 무단방식의 제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계가 너무 많은데 터치식인 경우 풍속 조절이 매우 불편할 수 있으며, 또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풍속 단계는 4~5가지 이기 때문에, 8~12단 정도의 풍속단계면 충분히 세밀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 체크포인트는 저단 구간에서 단계별 풍량 차이를 확인할 것
사용자들이 풍속단계가 세밀하게 나뉜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약한 바람' 풍량에서의 세기를 세세하게 조절하여 '내게 맞는 바람과 소음'으로 사용하고자 함입니다. 하지만 제품에 따라 1~2단만 약하고, 그 이상부터는 미풍으로도 보기 어려울 정도로 급격히 바람이 강해지는 제품들이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구매하려는 제품의 후기를 충분히 확인하여, 저단에서 급격한 '세기 변화'가 없는지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바람모드
초미풍 : 바람인듯 아닌듯 은은한 바람 자연풍 : 세기가 변하는 자연의 바람 수면풍 : 점점 세기가 낮아지는 바람
최근 출시되는 선풍기에는 '초미풍, 수면풍, 자연풍' 등의 바람모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3가지 모두 '자연 그대로의 은은한, 부담스럽지 않은 바람'을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사용자들은 대부분 초미풍을 위주로 사용하므로 굳이 수면풍과 자연풍 등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선호도에 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초미풍의 경우 아주 약한 바람입니다. 어린이가 있거나 몸이 안좋으신 분들이 많이 선호하십니다. 이 모드에서는 모터 작동 소리나 바람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기 때문에 1)아기가 있거나 2)취침 시 혹은 3)장기간 선풍기를 사용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BLDC 초미풍과 AC 초미풍은 다르다?
초미풍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은 대부분 바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정도의 약한 세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초미풍을 고려해서 선풍기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모터가 BLDC인지를 꼭 확인해야합니다.
3 날개수
날개의 수가 많을수록 약하지만 부드러운 바람이 나와 조용하고날개의 수가 적을수록 강하고 거친 바람이 나와 비교적 시끄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한 바람이 필요한 '써큘레이터'는 주로 3엽 날개가 사용되며, 일반 가정용 선풍기는 주로 5~7엽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럼 몇 개의 날개 수가 좋을까?
다른 기준을 모두 동일하다고 봤을때, 날개 수 만으로 판단하자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7엽 제품보다 16엽 제품이 조용하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해야합니다. 소음은 모터나 다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그러니, 동일 스펙이 아닌 상태에서 날개수를 체크하는 것 보다는 날개 수는 가장 마지막에 체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날개가 바람 세기나 소음에 미치는 영향이 모터와 같은 것들보다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4 날개크기
가정용으로는 30~35cm 정도면 충분합니다.
날개의 크기는 날개를 둘러싼 원의 가장 긴 지름을 날개의 크기라고 합니다.
날개의 크기가 클수록 바람의 범위가 넓고 출력도 높아 바람세기가 강하기 때문에 넓은 면적에 바람을 보내고 싶은 경우 유리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정용 선풍기는 날개크기가 30~35cm이며, 몇 종류 없는 더 큰 날개의 제품은 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는 날개의 크기를 고려해서 구매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만약 정말 날개 크기가 중요하고 매우 센 바람이 필요하다면 업소용을 구매하시는 것이 더 낫습니다.
4.사용편의
편리한 사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가지 입니다. 조작 방식과 리모컨이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1 조작방식 및 리모컨
조작방식에 있어서는 버튼(터치)식과 다이얼의 혼합 조작 방식이 가장 편리합니다. AC 모터를 가진 일반 선풍기는 풍량의 단계가 4단계정도이며 이를 버튼이나 터치식으로 조절하고 타이머를 다이얼식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반적인 이 조작방식은 편리하기 때문에 많이 채택됩니다. 여기에 리모컨만 갖추면 일반 AC 선풍기에서는 더할 나위 없습니다.
BLDC선풍기는 단계가 많기도 하고 고급 사양이 많아서 주로 터치로 전원, 회전, 바람모드, 타이머를 조절하고 다이얼로 풍속을 조절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이 가장 편리합니다.. BLDC선풍기중 특히 풍속단계가 많은 것은 다이얼로 조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리모컨은 꼭 필수입니다.
특이하게 편의성을 더 강조한 발터치 제품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